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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고도의 저격수 2019. 7. 13. 00:07

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유태환 입력 2018.04.20. 15:18 수정 2018.04.20. 17:41 
20일 추미애 대표와 면남서 "잘 살펴봐 달라"
공관위 지난 17일 "광주 서구갑, 전략적 판단"
평화당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로 취급한다"
당 내부서 "전략공천, 지역 반감 상당" 우려도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광주지역 공천과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며 20일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구갑’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데 대한 당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이 “호남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하에 특정인물을 꽂으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와 일부 민주당원들은 20일 이런 당 움직임에 반발해 추미애 대표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오죽하면 이렇게 왔겠느냐”며 “광주를 버리지 말아 달라. 전략공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손종국씨는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공정한 룰에 의한 공정한 기회,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한다는 원칙 하에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을 붙여야 한다. 광주 시민이 전부 비분강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배 여사는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추 대표와 만나 “서구지역에 대해 잘 살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최고위가 후보자 면접결과 등을 보고받고 전략위원회로 (심사를) 넘겨 놓은 상태”라며 “당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재·보궐 공천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갑은 전략적 판단을 위해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광주 서구갑에는 해당 지역구에서 19대 의원을 지낸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공관위의 전략공천 결정은 광주 서구갑을 ‘여성 공천 지역’으로 배려해 박 전 의원을 공천하려는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 위원은 강력 반발하고 있고, 배 여사 등의 항의 방문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위원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운동권 인사다.

한편 이런 전략공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며 “현재의 지지율만 믿고 호남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도 “호남은 시민들의 정치적인 의식과 자존감이 강하다”라며 “자신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지역적 반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https://news.v.daum.net/v/20180420151809684



"더불어민주당,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

문승용 입력 2018.04.19. 15:57 

아시아경제 김춘수 기자]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은 19일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시·도민들의 자존감을 건드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광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전략공천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광주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시민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오만한 행태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전남 재보궐 경선에서는 당의 입맛에 맞는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룰을 적용해 고무줄 잣대로 경선을 치루려고 하자 불공정 시비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경선에서도 후보 간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로 인해 혼탁 선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원명부 유출사건과 당비 대납사건 등 각종 불·탈법으로 공명선거를 훼손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경찰 수사는 오리무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의 경우에도 주요 경선에서 정책토론회가 증발되는가 하면 면접도 요식 행위에 그쳐 관계자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고,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는 등 끊임없는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광주전남, 전북 시도민은 안중에도 없다. 민주당의 공천만 받으면 누구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이 호구로 보이는가"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함부로 할 수 없다. 현재의 지지율만 믿고 호남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은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로 여기는 것에 대해 광주전남, 전북 시·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https://news.v.daum.net/v/20180419155759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