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이 달았는지 고 노무현의 가치는 죽지 않았다며 친노세력의 결속을 굳건히 다지자는 글들을 올리며 세 몰이를한다. 친노세력과 여전히 이들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에게 이 소시민 아지랭이가 고 노무현, 그리고 그를 계승한 문재인이 왜 패배했는지 정곡을 찔러주려 한다.
민주당 문재인의 대선에서의 정치적 구호는 이 소시민이 볼 때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새누리 박근혜 진영보다 곱절은 더 멋져 보였다. 하지만 왜 졌을까? 답은 노무현과 친노세력을 적극 지지했던 사람들이 대거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득표율 48 프로? 이 수치를 온전한 민주당 문재인의 지지자로 착각하는가? 그 수의 삼분의 일, 아니 절반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싫어서 찍어준 유권자의 표일 게다.
그럼 왜 친노세력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싸늘하게 등을 돌렸을까?
다 아시다시피 노무현을 지지했던 국민은 정의에 목말라 했던 사람들이다. 노무현은 과거 한나라당과 수구세력에 대한 적개심을 국민에게 심어 저들을 심판할 것을 호소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증오의 정치였다. 하지만 노무현과 친노세력은 자신들이 증오하자던 그 세력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고 말았다. 이 얼마나 역겨운 일인가?
노무현이 부엉이 바위에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들, 그 역겨움이 향기로운 냄새로 바뀔 수 있는가? 마음이 여린 사람들, 그리고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 그리고 조폭처럼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 말고 그의 죽음에 대하여 억울해 할 사람은 없다.
미국 샌달 교수의 ‘정의’라는 책이 이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그토록 많이 팔렸다 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정의에 목말라하는 국민이 그토록 많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노무현이 정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는 정의로운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한 껏 정의의 실현에 대해 가슴 뛰게 만들어 놓고는 그런 세상은 허상일 뿐이라는 실망감만 안겨준 인물 아닌가?
노무현. 그는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 더 파렴치한 인간일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겨준 사람이다. 그것은 엄청난 죄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 죄값을 톡톡히 치루던가, 아니면 그 잘못을 다른 것으로 만회하기위해 살을 깎는 노력을 했어야 옳다. 하지만 그는 너무도 편안한 길을 택했다. 죽음이다. 비겁했다. 정말 비겁하고 비겁했다. 그런 패배자를 영웅으로 숭상해야 옳은가?
문재인의 대선가도에 카펫을 깔아준 공신 나꼼수. 철저히 증오마케팅의 답습이었다. 자신들이 결코 떳떳하지 못하기에 상대가 더 더럽다고 욕하고 손가락질을 해대는 저질 선동도구였다. 국민은 정의에 목마르지만 정의로운 자는 찾을 수 없었고 오로지 미운자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덜 미운 상대에게 표를 줬을 뿐이다.
내가 그나마 노무현을 애써 좋게 평한다면, 그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를 조금이나마 덜 부끄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친노세력은 국민 앞에서 고 노무현을 향해 그렇게 말해야 옳지 않은가? 그리고 살아생전 남긴 그의 말처럼 그를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 계속 그를 부여잡고 억울하고 분한 표정을 지으며 정치를 하면 할수록 고 노무현을 더 부끄럽게 하는 일임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말이다.
노무현.....
국민 앞에 피를 토하며 외쳤던 말과는 정 반대의 길을 걸어 다수의 지지자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혔지만 최소한 당신은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이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짐승이 판을 치는 세상. 내가 지지한 당신은 최소한 인간이었음에 그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미운 사람..... 저 세상에서 편히 쉬세요.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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